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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의 최대 관광도시 오사카. 오사카 도톤보리 맛집 킨류라멘의 추억. 오사카 여행가면 꼭 들러봐야하는 곳 중의 하나죠. 도톤보리 맛집, 이제는 단순한 맛집이 아니라 하나의 여행코스가 된 것 같아요. 도톤보리 가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 킨류라면, 직접 가서 맛본 후기이자 추억이에요.

 

일본여행 가서 라면 한 그릇 안 먹고 오면 굉장히 섭섭하죠. 그래서 다들 일본 가시면 라면을 꼭 드시죠. 그리고 타코야끼나 초밥 등도 꼭 빼먹지 않으시고요. 저도 이번에 오사카 여행 가서 도톤보리에 있는 맛집들, 먹거리들 며칠 동안 참 부지런히 다닌 것 같아요. 여행일정동안 다닌 맛집만 10군데가 넘었습니다. 그 중의 한 군데가 바로 이 킨류라멘입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맛집, 그것도 라면 맛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킨류라면은 한자 그대로 읽으면 금룡라면입니다. 금으로 된 용이란 뜻이죠. 도톤보리에만 3~4군데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도톤보리 중심부에 야외식당처럼 한군데밖에 없었는데요, 이번에 가서 도톤보리 다니다보니 눈에 띄는 킨류라면 지점까지해서 3~4군데가 더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위는 본점이 아니고 지점입니다. 맛은 거의 동일하니까 어디를 가도 상관이 없습니다. 실내는 역시 저 빨간 테이블이 어느 킨류라면을 가도 공통적으로 있습니다. 영업시간도 본점 지점 모두 24시간입니다. 언제라도 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정말 많은 스타들이 다녀간 것 같습니다. 근데 죄다 한자, 일본어여서 누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한글은 없는 걸로 봐서 한국 연예인들은 아무도 안 다녀간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벽을 도배한 저 사인들. 도톤보리 가면 이 킨류라멘 꼭 한그릇 먹어봐야됩니다.

 

일본의 여느 라면집처럼 여기도 주문을 따로 받지 않습니다. 자판기에서 표를 사서 주방에 주면 라면을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위 자판기를 처음 보면 뭘 해야하나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만 한번만 해보면 정말 간단한 시스템입니다.

 

일단 돈을 넣든, 버튼을 누르든 순서는 상관없습니다. 위에 보시면 메뉴가 4가지로 보입니다만 일어, 영어로 되어 있을 뿐 크게 메뉴는 2가지입니다. 그냥 일반 라면과 차슈라면. 둘의 차이는 고기의 양인 것 같습니다. 차슈라면은 고기 양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담백하게 드실 분들은 그냥 라면, 고기 양 많이 해서 드실 분들은 차슈라면으로 드세요.

 

일반 라면은 600엔, 차슈라면은 900엔입니다. 지금 환율이 100엔당 1000원정도하니까, 라면 한그릇에 6천원, 9천원 이렇게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가격은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되네요. 더 안 올라서 좋은 것 같아요. 요즘 한국의 물가는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데 말이에요.

 

위가 바로 차슈라면입니다. 고기양이 엄청납니다. 부드러운 돼지고기 살코기가 나옵니다. 지방도 좀 적은 편이고요. 돼지고기가 듬뿍 나오고 그 위로 파채썬 것, 그리고 밑으로 라면의 면발이 보입니다.

 

일본 라면 특유의 정통 비주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비주얼 때문에 라면집 가는 거거등요. 이 날 저는 일본을 떠나는 날이었는데요, 아침 일찍 가서 라면 한그릇 먹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킨류라면 영업시간이 24시간이어서 해장하기도 좋고, 아침에 식사하기도 좋은 식당입니다.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차슈라면, 고기가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몇점 남겼습니다. 그래서 고기가 좀 부담스러운 분들은 차슈라면보다는 일반 라면 드시기 바랍니다. 고기 양이 너무 많아요. 아니면 둘이 가서 차슈라면 하나, 일반라면 하나 시켜서 고기를 나눠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 라면에 있는 돼지고기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거든요. 둘이 가면 각각 하나씩 시켜서 돼지고기 나눠먹으면 딱 좋을 것입니다.

 

킨류라멘의 맛이야 검증되어 있습니다. 구수한 라면 국물 맛, 그리고 적당히 탄력있는 면발, 부드러운 돼지고기의 식감. 이것들이 어우러져서 참 맛있습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가시면 킨류라면은 관광코스 중의 하나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본점을 가도 좋고 지점을 가도 좋고, 어디를 가도 상관은 없을 것입니다.

 

카무쿠라 라면, 이치멘 라면과 더불어 도톤보리 3대 라면집으로 불리웁니다. 그 중에서 이 킨류라멘이 가장 유명합니다. 세군데 다 못간다면, 그래서 한군데만 고른다면 이 킨류라면을 가야죠.

 

위 글자는 '고항사비스' 즉, 밥이 무한리필로 제공됩니다. 무료입니다. 라면만 드셔도 좋지만 그 국물이 있잖아요. 거기에 밥 말아드셔도 됩니다. 밥은 무제한으로 제공이 되기때문입니다. 반찬으로 부추무침과 김치도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라면 한그릇으로 양이 안 찬다면 밥과 함께 김치, 부추까지 곁들여서 한끼 거하게 드셔도 됩니다.

 

위처럼 밥솥이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하얀색 그릇이 있죠. 저기에 밥을 먹고 싶은 만큰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무한리필이니까 모자라면 더 먹어도 됩니다. 누가 뭐라 하지 않습니다. 셀프서비스입니다. 여러모로 푸짐하게 먹고 나올 수있는 곳이 바로 킨류라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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