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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어락. 2018년 12월 5일 개봉해서 최종 관객수 156만명을 동원했어요. 이 정도 규모의 영화가 150만명 정도 관객을 동원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에요. 꽤 짭짤한 수익을 올린 영화 같아요. 물론 손익분기점이 160만명이어서 딱 영화관에서는 본전치기를 했어요. 하지만 VOD서비스나 여러가지 부가판권까지 생각하면 이 정도면 아주 선방한 영화 같아요. 근데 요즘 한국 영화들 제작비 정말 많이 드는 것 같아요. 물론 마케팅비도 포함이 되어 있겠지만서두요. 이런 영화가 손익분기점이 160만명이라니.

 

 

영화 도어락 간단 줄거리 결말 반전 모두 나갑니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좀 물김치 없이 고구마 먹은 것처럼 답답하고 좀 느릿느릿하지만 그래도 그게 또 매력인 것 같아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여자, 하지만 나름대로 반격을 가하는 여자. 속시원한 액션은 아니래도 현실적인 액션과 스릴이 있었던 영화에요. 아주 아주 꿀잼은 아니지만 나름 긴장을 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였어요. 한번 볼만한 영화에요.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은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띵하고 뭔가 이상해요. 하지만 늘 그렇듯이 은행에 출근을 해서 근무를 해요. 그리고 그녀를 잘 챙겨주는 은행의 상사 성호(이천희), 그리고 친한 동료 효주(김예원)가 있어요.

 

 

 

어느 날 자신의 현관 도어락이 살짝 열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뭔가 의심을 해요. 그리고 담배꽁초도 집 앞에 있고요. 경찰에 신고를 해보지만 뚜렷한 혐의점이 없어서 오히려 핀잔만 들어요. 하지만 경민은 날이 갈수록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껴요. 그러다가 기정(조복래)이라는 사람이 은행에 오는데 실적을 올리려고 경민이 먼저 다가가지만 결국 오히려 기정에게 상처만 주고는 오히려 기정에게 헤꼬지를 당하죠. 그걸 은행 상사 성호가 도와줘요. 헤어지고 성호가 지갑을 떨어뜨렸다며 다시 경민의 집을 찾아와요. 근데 어떻게 호수를 알았냐며 오히려 경민이 성호를 의심하고 그로 부터 달아나 경찰에 신고를 하죠. 근데 그러는 동안 성호가 경민의 집에서 목을 매단채 사망을 해요.

 

이후 기정은 지속적으로 경민을 괴롭히고, 마치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이 기정이 했는 것처럼 끌고 가요. 경찰도 모든 것이 기정의 짓이라며 몰아세우지만 결국 DNA불일치로 기정은 풀려나요.

 

 

 

그러던 중, 경민은 집 방바닥에서 도어락 센스키를 하나 발견해요. 그리고는 자신의 오피스텔 모든 문에 대보는데, 어느 순간 문이 딱 열려요. 그리고 거기 들어가보니 또다른 희생자로 보이는 현장이 있어요. 여차저차해서 어느 집에서 그 희생자를 찾는데, 다리가 잘린 채로 침대에 누워있고 범인이 그녀를 곧 죽이려고 하죠. 거기서 탈출을 해서 도망가다가 친구 효주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범인으로부터 벗어나요. 그리고 기정은 의문을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경민은 기정이 범인이었고 이제 죽어서 안심을 하는 듯 하지만, 결국 범인은 예전 오피스텔 1층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그 남자였던거죠. 경민에게 접근을 해서는 그녀를 납치해서 죽이려고 해요. 사투끝에 경민은 범인을 죽이고는 사건이 해결 되요.

 

 

 

영화는 마지막 순간까지 답답한 경민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해요. 하지만 이게 더 현실적인 것 같아서 더 스릴이 있었던 것 같아요. 범인을 마주했을 때 아무 것도 못하고 옴짝달짝 못하는 그런 상황. 이게 더 현실적이지 않나 싶어요.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도 있어요. 솔직히 조복래가 맡은 기정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은 다 알겠더라고요. 오히려 이천희가 맡은 김성호가 범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일찍 죽는 바람에 누굴까 했죠. 하지만 영화가 늘 그렇듯이 범인은 영화 속에 있거든요. 그럼 결국 한 남자 밖에 없어요. 간간히 모습을 비추던 오피스텔 관리인.

 

섬뜩했던 것은 매일 밤 경민의 집에 몰래 들어와서 침대 밑에 숨어 있다가 경민이 잠들면 침대 밑에서 나와서 약품을 경민의 코에 갖다대고는 기절시키고 그 옆에 알몸으로 누워있는 장면. 이게 상당히 오싹하더군요.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에요. 고구마 전개로 혹평을 많이 받았지만 오히려 그게 더 매력이었던 영화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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