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추천 킬링링컨 꽤 몰입도 있게 잘 만들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최초의 팩츄얼 드라마, 킬링링컨(Killing Lincoln). 2013년 2월에 제작되어 방영된 이 팩츄얼드라마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당시의 시대상황을 고려하여 각색을 한, 링컨대통령의 사망직전의 마지막 일대기를 다룬 것입니다. 뒤늦게서야 저는 접하게 되었는데요, 영화적인 재미는 아주 뛰어나지 않지만 상당히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되었던 작품이에요.

 

 

제목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링컨대통령 암살에 관해 그 이전과 그 이후를 상세히 다룸으로써 마치 관람객이 당시 시대에 들어와서 관찰자적인 입장에서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듭니다. 당시의 의상, 총기류, 분위기등을 연출하는데 있어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나 표정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을정도로 리얼해서 꽤 몰입도 있게 이 작품을 보게 됩니다.

 

 

 

상영시간은 1시간 30분정도로 그리 길지 않지만 남북전쟁 이후 링컨 대통령을 향한 음모의 시작과 그의 사망직전의 마지막 일대기를 아주 소상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사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링컨 대통령이 암살되는 장면인데요, 그 이전까지 어떻게 음모가 진행이 되고 모의 이루어지는지 출연진들의 연기와 간간히 인터뷰 형식으로 나오는 톰행크스의 나레이션을 통해서 아주 소상하게 알 수 있어요. 단순히 링컨대통령이 암살되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던 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아주 상세히 당시의 역사를 배운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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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재미로 보라고는 말씀드리기는 힘들어요. 전체적으로 아주 재미있거나 긴장감이 넘치거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하품이 날 정도로 아주 지루하지도 않아요. 그저 시간의 순서대로 조곤조곤 나열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제작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미 150년이나 지난 일을 마치 지금 보는 듯이 아주 상세하게 연출을 했다는 것이죠.

 

 

1865년 4월 14일 금요일 저녁 10시 12분경, 연극관람을 위해 포드 극장 특별석에서 무대를 주시하고 있던 링컨대통령. 이 날이 그의 마지막 밤이 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을텐데요, 긴박한듯 한편 허탈랬던 당시의 상황, 그리고 이후 범죄자들을 추격하고 마무리짓는 장면까지, 한편의 역사교과서를 읽는 듯한 작품이에요. 과거사에 관심이 많거나 저처럼 리얼다큐같은 것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 하지만 영화적 재미와 아드레날린 분출을 위한 오락을 찾는 분들에게는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