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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코미디 영화 머니백. 2018년 4월 12일 개봉해서 최종 관객수 5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조금 아까운 영화에요. 

 

 

15세이상관람가이며 상영시간은 1시간 41분. 연출은 허준형 감독. 그의 장편 입봉작이네요. 관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왠지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감독이에요.

 

영화 머니백 줄거리 결말 다음과 같아요.

 

 

 

빈털털이 민재(김무열)는 엄마 수술비를 위해서 방 보증금까지 뺐어요. 하지만 그 전에 백사장(임원희)에게 빌린 돈이 있는데 백사장 밑에서 일하는 양아치(김민교)에게 다 뺐겨버려요.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살을 하려는 순간, 택배 상자를 하나 받아요. 택배기사(오정세)가 옆집에 배달하기로 한 것인데 사람이 없어서 맡긴거죠. 근데 그 속에는 총이 들어 있었어요. 그래서 그 총을 가지고 게임장을 털러 가죠.

 

 

 

한편 백사장은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국회의원(전광렬)에게 뒷돈을 대주고 있어요. 도박장에서 최형사(박희순)를 이기고 총을 담보로 돈을 가지고 오라고 하죠. 그런데 그 게임장에 민재가 총을 들고 나타나게 되고 백사장은 국회의원에게 줄 돈을 민재에게 모두 뺐겨요. 민재는 엄마 수술비가 마련되었다고 좋아하지만 그것도 잠시에요.

 

 

 

최형사도 참 운이 지지리 없어요. 도박하다가 백사장에게 돈 대신 총을 뺏기죠. 그래서 그도 돈이 필요해요. 내사과에서는 총 가지고 오라고 난리고, 당장 돈은 없고. 그래서 실총처럼 생긴 가짜 비비탄 총을 하나 사가지고는 마약 거래 현장으로 가서는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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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의원은 선거를 위해 자금이 필요해요. 백사장을 압박하죠. 하지만 백사장은 뒤로 이 국회의원을 죽이려고 해요. 그래서 킬러(이경영)를 고용하죠. 그리고 총을 배달했는데, 그 총이 잘못 배달되어 민재에게 간거에요.

 

 

 

양아치는 총을 직접 전달하기 귀찮아서 지나가는 택배기사에게 주지만 배달이 잘못되어 백사장에게 아주 혼구녕이 나요. 그래서 당장 택배기사를 찾아서 민재 집으로 쳐들어가죠. 근데 거기서 민재가 옷장에 숨겨놓은 돈가방을 찾아내요. 하지만 오히려 택배기사한테 오지게 맞아서는 망신창이가 되어서는 병원에 입원을 해요. 택배기사는 그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가죠. 하지만 택배기사는 양아치를 죽인 줄 알아요. 그래서 죄책감에 한강에서 뛰어내리죠. 돈과 함께. 동동 떠내려오던 것을 마침 마약거래 현장에 있던 최형사가 그걸 발견해요. 그래서 돈가방만 챙겨서는 백사장한테 가서 돈가방을 주고 총 내놓으라고 하죠.

 

 

 

총은 이미 킬러에게 가 있고 백사장은 난감하죠. 그때 최형사에게 전화 한통이 와요. 민재 집에서 양아치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간 범죄 현장에 대해서 말이죠. 그리고 간 최형사. 민재의 사진을 보고는 상황 파악을 해요. 백사장에게 추궁을 해서는 킬러를 찾으러 가요. 킬러와 맞딱뜨린 최형사. 오히려 가짜 총까지 뺏겨버려요.

 

그리고 다음날 선거현장. 돈가방을 가지고 가는 백사장. 하지만 거기서 킬러가 국회의원을 죽이려고 하죠. 근데 마침 쏜 총이 장난감 총이었어요. 총소리는 똑같은데 비비탄이나가는. 의아해하면서 다른 총을 쏘려는 순간 최형사가 그걸 막죠. 그 와중에 돈가방을 민재가 훔쳐서는 달아나요. 쫓기는 추격전. 결국 민재와 백사장, 국회의원까지 모두 경찰 조사를 받죠. 거기서 다들 감옥 안 가려고 그 돈가방은 민재 것이라고 해버리죠. 그래서 다 풀려나요.

 

이제 최형사가 그 돈가방에 눈독을 들이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민재. 엄마 수술은 제대로 끝내고 남은 돈은 따로 보관을 해요. 최형사가 병원에 와서 돈가방을 가지고 유유히 달아나죠. 하지만 돈가방에 돈이 없어요. 민재가 이미 다른 곳에 넣은 거죠. 그걸 뒤늦게 안 최형사. 다시 민재에게 가지만 민재는 열심히 도망을 가는 중이에요. 그러다가 맨홀에 빠지죠. 그걸 모르는 최형사는 다른 곳으로 향해요. 그리고는 영화가 끝나요.

 

 

 

이 영화는 철저하게 우연에 우연에 의한 우연을 위한 영화에요. 모든 상황이 우연적으로 맞물려요. 실제 상황이라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죠. 하지만 영화니까. 그리고 그런 우연이 빚어내는 여러가지 코믹한 상황들이 재미있어요. 몇백만명 동원할 이야기거리나 스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30~40만명 이상은 동원해야하는데 5만명은 좀 심했네요.

 

아주 박장대소 하면서 시종일관 웃음이 나오는 영화는 아니에요. 하지만 중간 중간 키득키득, 그리고 황당한 유머. 거기다가 정말 김무열의 찌질연기는 압권이었어요. 두번은 아니지만 한번은 볼만한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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