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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4DX로 봤거든요. 그리고 다음 블록버스터로 극장에서 관람을 원했던 영화가 바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었어요. 솔직히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을 4DX로는 보고 싶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4DX는 화면이 작아서 뭔가 좀 답답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아이맥스 3D로 보기로 했죠.

 

 

6월 12일 드디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아이맥스 3D로 관람했어요. 조조로 관람을 했는데요, 2인 28,000원. 조조라할지라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에요. 과연 이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평가해보겠습니다.

 

 

 

아이맥스라는 말 자체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최대치의 스크린을 의미하죠. 일단 스크린은 정말 큽니다. 그래서 만족.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면 처음 3D로고 나오는 장면에서 입체감 완전 쩔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상영이 시작되고 초반에 해저 장면부터 나오는데요, 입체감 좋아요. 마치 거기에 있는 듯한 느낌. 음향도 아주 좋고요. 모사사우루스, 그리고 티렉스까지, 첫장면부터 입체감도 쩔고 현장감도 쩔어요. 완전 만족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들, 클레어가 대저택으로 들어가면서 또 한번의 공간감 아주 좋아요. 공룡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제가 마치 거기에 있는 듯한 기분. 하지만 딱 여기까지.

 

 

 

영화가 시작되고 30분쯤 흘러가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지금 보는 것이 3D 맞나. 2D같은데라는 느낌말이죠. 그래서 안경을 벗었죠. 그랬더니 약간 흐린 화면. 네, 3D는 맞더라고요. 그리고 중반이후부터 마지막까지 굳이 3D로 볼 필요 있었나 싶을 정도로 3D효과는 상당히 미비해요. 이럴 바에는 그냥 아이맥스 3D가 아니라 그냥 아이맥스로 보는 것이 나을 뻔 했어요.

 

3D영화라면 창이나 도구들이 화면을 뚫고 나온다던지, 아니면 공룡이 화면을 향해 뭔가 돌진을 한다던지 그런 것이 있어야하는데, 그런 클로즈업 장면들이 거의 없네요. 그러다보니 초반의 입체감과 공간감이 중반이후로 접어들면서 그냥 저냥 별로 3D같지도 않은 3D. 

 

아이맥스 3D로 보실려면 말리고 싶어요. 그냥 아이맥스 아니면 그냥 2D로 보세요. 비싼 돈 주고 3D로 볼만한 영화는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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