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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의 열풍으로 어렵게 재결성한 젝스키스. 인기 절정의 순간을 함께 살았던 팬의 한 사람으로 이번 강성훈 논란은 아쉬움을 넘어 분노마저 들게 한다. 왜 그는 아직도 세상을 혼자서 살고 있는가. 다른 멤버들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건가. 이제는 철들 때도 되었건만 아직도 20년전 그 시절에 묻혀서 현실파악을 제대로 못하는가.

 

 

1980년 2월생으로 올해 한국나이로 39세가 되었다. 이제 내년에 마흔이 되는 강성훈. 1997년 젝스키스 정규 앨범 학원별곡으로 데뷔, 올해 벌써 20년이 넘는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중간에 기나긴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여전히 그는 세간의 관심을 받고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토토가 이후 젝스키스 재결성을 하기 전에 강성훈은 이미 몇차례 논란이 있었다. 사기혐의로 피소도 되었다. 하지만 팬의 한 사람으로 그의 편이 되고 싶었고 그래도 유명인이니까 분명 오해가 있었을거라 생각했다.

 

 

 

2012년초 그는 사기혐의로 피소되어서 구치소에 수감이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3명으로부터 10억원 정도를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라고 한다. 또한 2015년에도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고소를 당했다고 한다. 재판에서는 무혐의로 처분을 받기는 했다.

 

어쨌든 그는 돈 문제로 지난 수년간 몇차례 구설수에 오르면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2016년 젝스키스가 재결합을 하고 다시 재기를 제대로 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최근에 그는 지인들이 아니라 팬들을 상대로 마찬가지 돈과 관련된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그 문제와 관련되어서 해명 및 사과문을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없고 그냥 단순한 사과문 및 변명에 그치지 않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는 종종 티비에 나와서 "우리, 노랭이들~'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이것조차도 시대를 거스르는 발언이다. 팬들을 마치 자신을 추종하는 무리로 생각하는 듯한 단어. 아직도 그는 20대의 젝스키스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이제 그의 팬들도 30대가 모두 되었을테고,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일텐데, 여전히 우리 노랭이들 노랭이들하면서 마치 아이들 타이르는 듯한 그의 행동과 발언들. 문제가 있어도 한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내년이면 마흔 즉 불혹의 나이가 된다. 불혹이라는 뜻은 미혹되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그가 정말 미혹되지 않는 나이가 될 자격이 되었는지는 스스로에게 반문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연예인은 팬들이 등을 돌리는 순간, 대중의 관심이 사라지는 순간, 실직과 마찬가지가 된다. 가수로서, 젝스키스의 일원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돈을 벌고 싶다면 철든 행동과 말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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