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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상은 넓고 맛집음 많아요. 또한 맛집은 많고 맛있는 고깃집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이번에 다녀온 대구 월성동 적돈이라는 곳, 숙성 고기의 찐 맛을 제대로 느끼고 온 곳이에요.

 

삼겹살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최애 메뉴이면서도 집에서 구워먹을 수 있는 간편한 식재료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게 또 숙성이 제대로 되고 고깃집에서 숯불로 구워먹으면 집에서 먹는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가끔씩 삼겹살 먹으러 외식을 해요.

 

여기는 대구 월성동에 있는 적돈이라는 곳이에요. 여기는 숙성 고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이 주변에서는 알아서들 찾아오는 그런 맛집이거든요. 따로 휴무일은 없는 것 같고요.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열려 있어요. 숙성육 전문점이에요.

 

실내에는 작은 정육점처럼 고기를 파는 곳이 있어요. 저기서 고기를 준비해서 손님상으로 내오거든요. 여기는 그냥 생고기가 아니라 숙성육 전문점이에요. 그래서 보다 깊은 풍미를 가지고 있는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어요.

 

메인고기에 보면 모두 숙성이라는 말이 앞에 붙어 있어요. 숙성 삼겹살과 숙성 목살로 주문해서 먹었어요. 이 곳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 2가지에요.

 

기본적으로 파김치, 백김치, 고사리, 명이나물, 고추냉이, 젓갈, 쌈장, 마늘, 고추, 상추 등등 여러가지 것들이 나와요. 모두 고기와 같이 먹기 좋은 재료들이에요.

 

이게 바로 숙성 삼겹살이에요. 숯불 위에 올려놓으니까 지글지글 소리가 어찌나 좋게 들리던지. 여기는 손님이 직접 고기를 구울 수가 없어요. 고기 두께가 있어서 직원들이 알아서 다 구워주니 너무 좋더라고요.

 

두께가 어느 정도 있어서 그런지 일단 겉을 노릇노릇하게 익힌 후에는 가위로 숭덩 숭덩 잘라서는 속을 익혀요. 소고기 같으면 이 상태에서 먹어도 괜찮겠지만 돼지고기는 제대로 익혀야죠.

 

이제 속까지 모두 노릇노릇하게 익었어요. 삼겹살과 목살 모두 진짜 먹음직스럽게 익었어요. 직원분이 이렇게 세팅을 해놓으면 이제 먹으면 되요. 진짜 손 하나 안 되고 구운 고기를 먹게 되네요.

 

잘 구워진 삼겹살 한점은 진짜 맛있어요. 숙성 고기가 가지고 있는 깊은 맛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쫀득하니 식감도 좋고요. 소스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고사리의 식감이 이렇게 좋은 지 몰랐어요. 보통 고사리라고하면 비빔밥에 넣어서 먹는데요, 여기는 고기와 같이 구워먹는데요, 구운 고사리의 식감이 참 좋아요. 고사리 좀 사다가 집에서도 고기와 같이 구워먹어봐야겠어요. 월성동 삼겹살 맛있는 곳 적돈, 숙성고기란 바로 이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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