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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비아라고 원두가 있어요. 이걸 참 좋아했거든요. 한 때 참 즐겨마셨어요. 요즘은 어디서 사는지 잘 모르겠어요.

 

 

스비니아 커피 원두 중에서 에티오피아 이가체프에요. 제가 참 좋아하는 원두커피에요.

 

제가 핸드드립하는 카페에서 여러가지 맛을 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이가체프가 제 입맛에는 딱 맞더라고요. 산미도 마음에 들고, 바디감도 적당하고 말이에요.

 

원두 봉투를 개봉하면 위처럼 그라인드 되어 있어요. 굵기는 선택이 가능해요.

 

위처럼 용도에 맞게 그라인드 상태를 고를 수 있거든요. 원두라는 것이 워낙 민감하다보니 굵기 차이로도 커피 맛에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요.

 


가끔씩 카페에 가서 먹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한잔에 최소 4천원정도 하니까 돈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편이거든요.

 

스비니아 커피를 드립해서 내린 후에 맛을 봤는데요, 이게 진짜 맛있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제가 드립을 그렇게 잘 못하거든요. 어디서 전문적으로 배운 적도 없고요. 근데 대충 내려도 진짜 맛있다는.

 

원두커피는 개인의 취향이라고 하지만 맛없는 원두커피의 경우는 보통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향이 안 좋거나 바디감이 너무 지나치거나하거든요. 근데 이건 정말 딱 좋아요. 이가체프가 가지고 있는 그 맛을 그대로 최상으로 뽑아낸 것 같아요. 제가 대충 드립해서 내렸는데도 말이에요. 진짜 전문드리퍼가 내리면 완전 제대로겠는데요.

 

어머니는 달달한 걸 좋아하셔서 제가 연유를 조금 넣고 드렸거든요. 커피 정말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하루에 한잔씩 집에서 내려먹는 커피, 이것도 일상의 기쁨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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