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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마을하면 원조가 어딘지는 몰라도 통영 동피랑 마을부터 생각이 나요. 그리고 여러 벽화마을들이 요즘은 지역마다 참 많은 것 같아요. 여기도 참 괜찮아요. 한적한 바닷가 벽화마을, 감포 읍천항이에요.

 

 

경주가 생각보다 상당히 큰 도시에요. 보통 경주여행하면 경주시내를 생각하지만 경주에서 동해로 나가게 되면 감포라는 곳이 있죠. 여기도 경주거든요. 감포에 가면 이견대, 문무대왕릉, 주상절리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리는 읍천항 감포 벽화마을이 있어요.

 

찾아가는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하세요. 자가용을 가지고 가셔도 편하게 무료주차할 수 있을만큼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주상절리에 들렀다가 잠시 이 읍천항으로 왔는데요, 여기 온 목적은 벽화구경과 더불어 대게빵을 먹기 위해서였죠.

 

 

 

읍천항은 그야말로 작은 어촌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더라고요. 솔직히 아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다보니 평일에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더군요. 제가 평일 오전에 찾았는데요, 저희말고는 여행자들이 한명도 없었다는.

 

 

 

위가 읍천항에 있는 무료주차장이에요. 아주 넓어요. 저기에 차를 세워놓고 동네 한바퀴를 돌면 되는데요, 소요시간은 30~40분정도면 충분할거에요. 아주 큰 마을이 아니거든요. 그냥 천천히 산책하면서 돌아보면 되요.

 

 

 

위 주차장 끝에 있는 저 길로 쭉 가면 주상절리가 나와요. 아마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려요. 주상절리와도 가깝죠. 여기에 차를 세워놓고 주상절리 보러 갔다와도 되요. 물론 주상절리가 워낙 넓게 분포되어 있어 다 보지는 못하죠. 하지만 주상절리 중에서 가장 많이들 찾는 부채꼴 주상절리가 가까이 있으니 이것만 보고 와도 되죠.

 

 

 

주차장 바로 옆에 냉장창고 건물에 벽화가 참 이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여기서 사진 좀 찍었죠.

 

 

 

냉장창고 건물 사방 돌아가면서 아주 정교하고 이쁜 벽화가 많아요. 인어공주도 있고, 토끼와 거북이에 관련된 벽화도 있고. 규모도 커서 사진찍으니 사진도 잘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대게빵집이에요. 근데, 제가 간 날은 문이 닫혀있더라는.

 

 

 

그렇게 대게빵을 못 먹고는 그냥 마을 산책을 했어요. 도로를 따라 조금만 더 들어가면 벽화가 보이기 시작해요.

 

 

 

가정집 대문, 벽에다가 아주 이쁜 벽화를 많이 그려놓았더라고요. 규모가 아주 큰 것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만들어놓았어요.

 

 

 

읍천항 숨은그림찾기라는 벽화도 있구요. 2012년 그려졌다고 표기가 되어 있어요. 벌써 5년이나 된 벽화인데도 아직 색이 살아있어요.

 

 


역시 바다가 가까이 있다보니 대부분 벽화의 주제는 바다와 해양생물에 관한 것이더라고요. 벽화가 상당히 정교해서 사진을 찍으면 참 잘 나와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어공주 벽화. 인어가 마치 살아서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더라고요.

 

 

 

경주 감포 읍천항 벽화마을.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이쁜 바다마을이었어요. 이 근처 지나다가 꼭 한번 들러볼만한 곳, 주상절리와 함께 방문해볼만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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